방역당국이 지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으로 자리잡는 초기 단계라고 평가했다. 사진은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사진=뉴시스
방역당국이 지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으로 자리잡는 초기 단계라고 평가했다. 유행 상황이 정점을 지나 안정적으로 관리되면 방역패스 축소 등 일상회복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2일 오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는 오미크론의 위험도를 계속 확인하며 풍토병적 관리체계로 전환하기 시작한 초입 단계"라며 "낮은 치명률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면 다른 감염병과 같은 관리체계로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수본에 따르면 오미크론 확진자 6만720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중증화율은 0.38%, 치명률은 0.18%다. 각각 델타 변이보다 4분의 1 수준이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경우 중증화율은 0.42~7.77%, 치명률은 0.17~4.90%다. 60세 미만 연령층의 경우 중증화율은 0.03~0.08%, 치명률은 0~0.03%다. 델타 변이 대비 4분의 1 수준이며 계절독감과 비교해선 2배 높다.
박 반장은 "오미크론도 60세 이상과 미접종자에게서는 치명률이 더 높아지는 특성은 델타와 동일하다. 다만 치명률 자체는 더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접종을 완료한 50대 이하는 치명률은 0에 가깝게 위험도가 떨어진다"며 "앞으로 중증과 사망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의료체계 대응 여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방역패스와 거리두기가 오미크론의 파고를 낮춰 경제·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수단인 만큼 유행 안정화까지는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낮아지고 있지만 60세 이상 고령층과 미접종자 두 개의 인구 집단은 여전히 위험성이 있다"면서 "미접종자는 12세 이상의 6%, 18세 이상의 4%에 불과하지만 지난 8주간 발생한 중환자 전체의 62.1%, 사망자의 65.4%를 점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들에 의한 감염과 전파를 방지하면 현재 중환자·사망자에서의 피해나 의료체계에 소요되는 자원들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것"이라며 "이러한 목적으로 방역패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유행 안정화 이후 추진하게 될 일상회복은 지난해 11월 추진했던 단계적 일상회복과는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일상회복은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되는지 여부와 위중증·사망자 추이, 의료체계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구상에 들어가야 할 사항"이라며 "작년 11월에 발표했던 일상회복 계획은 당시 델타 변이의 위중증률·치명률과 유행 상황 등을 고려해 만들었기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 특성에 맞게 정리하는 개편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안정화된다면 현재 취하고 있는 사회적 조치 조정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다"이라며 "이 과정에는 방역패스의 축소나 조정도 당연히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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