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의 모습.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배제 등을 요구하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유럽국가들의 나토 가입을 위한 문호를 계속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을 분열시키겠다는 그의 목표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 파트너국가인 스웨덴과 핀란드가 함께 했다고 소개하면서 "나토는 그 어느 때보다 단결하고 단호하다. 나토는 우리의 가치를 공유하고 언젠가 동맹 가입을 모색하는 유럽국가들에 대한 '열린 문'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 위기를 헤쳐나가면서 우리 동맹에 결의와 힘을 불어넣는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나토에 가입할지, 아니면 다른 동맹에 가입할지 여부는 핀란드와 스웨덴이 결정할 일"이라며 ""나토의 문은 여전히 자격을 갖춘 모든 후보자들에게 열려 있다는 게 나토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한 나라가 나토 가입을 신청한다면 그것은 다른 어떤 나라가 아닌 나토의 결정"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이 국제 평화와 안보의 근간을 위협함에 따라 나토는 다시 한번 자유와 민주주의를 옹호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나토 영토의 모든 부분을 수호할 것"이라며 "(나토 조약) 5조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토 동맹을 지원하고, 유럽에서 우리의 역량을 증대하기 위해 추가 병력 배치를 명령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미군 5000여명을 동유럽에 추가 및 재배치한 데 이어 전날엔 독일에 7000명의 미군 병력을 추가로 파병하도록 명령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대응군이 전투준비태세에 들어가 동유럽에 지상군과 공군, 해군을 추가 배치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40분간 전화통화를 가졌다.

지난 23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통화한 것은 침공 당일인 23일에 이어 두 번째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조국 수호를 위해 싸우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용감한 행동에 찬사를 보낸다"면서 "저는 그에게 미국의 지속적인 경제적, 인도주의적, 안보 지원은 물론 다른 국가들을 결집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전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 구체적인 방위 지원, 반전 연합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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