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청와대는 북한이 27일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해 한달 만에 무력시위를 재개한 데 대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 문자메시지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NSC 긴급 상임위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상임위 회의는 오전 9시부터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리고 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7시56분쯤 북한이 이날 오전 동쪽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한 사실을 탐지했다. 현재 한미 군 당국이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이다.
군은 통상 탄도미사일의 특성을 띠는 궤적이 탐지됐을 때 관련 사실을 언론에 공지한다. 이에 따라 북한이 이날 쏜 발사체는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 방위성도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탄도미사일 6차례, 순항미사일 1차례 등 총 7차례의 미사일 발사 이후 8번째이자 약 한 달 만이다.
특히 북한은 지난달 30일 미국령 괌 타격이 가능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까지 발사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당시 김정은 총비서가 직접 나서 지난 2018년 선언한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철회한 상황이어서 일각에선 북한이 국제사회가 암묵적으로 합의한 무력시위 한계선(레드라인)을 넘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문 대통령도 NSC를 직접 주재해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라면 '모라토리움' 선언을 파기하는 근처까지 다가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관련 사항들을 염두에 두고 논의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이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는 뉴스1 통화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것은 예상해왔다"라며 "매뉴얼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이달 초 베이징올림픽이 개최되자 '도발 휴지기'를 가져왔다. 그러다 올림픽이 끝난 지 일주일 만에 미사일 발사를 재개하며 다시 긴장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더욱이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와중에 감행한 것이어서 미국을 압박해 존재감이나 협상력을 키우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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