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2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2.2.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서미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입장을 밝힌다. 윤 후보는 이날 예정됐던 경북 순회 유세를 전격 취소하고 단일화 매듭에 나선 만큼, 안 후보의 당초 제안이었던 '여론조사 단일화'를 수용할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고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첫 일정인 영주시 유세를 불과 20분 전 돌연 취소하고 기자회견 일정을 급하게 잡았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안 후보와의 만남을 공개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가 '단일화 조건'으로 내걸었던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전격 수용하고, 대통령 취임 후 국민의당과 공동정부를 구축하는 안을 제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후보가 안 후보와 직접 만나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현재 안 후보에게 전화·문자 폭탄이 쏟아지고 있어 소통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윤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와의 회동을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심도있게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윤 후보는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지만, 단일화 마지노선인 투표용지 인쇄일(28일)이 하루 앞으로 임박한 상황에도 단일화 논의가 공전하자 전향적인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한 야권 인사는 "윤 후보가 안 후보의 제안을 담아 역제안을 할 것"이라며 "공동정부는 단일화가 성사하면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들어서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예정 된 경북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오후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입장 표명을 할 계획이다. 2022.2.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안 후보도 '100% 여론조사 단일화'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겨둔 상황이다. 그는 이날 전남 목포 김대중 평화기념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윤 후보와의 회동설에 대해 "저는 들은 바가 없다"면서도, "이미 열흘 정도 전에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를) 제안했고 거기에 대해 철저히 무시를 당했다"며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지난 25일 두 번째 법정 TV토론을 마친 뒤에도 윤 후보의 만남 계획을 묻는 질문에 "계획 없다. 저는 담판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지만, "(여론조사 방식) 경선을 하겠다고 하면 모르지 않겠나"며 가능성을 남겨놨다.

한편 윤 후보 측은 전날(26일)에도 안 후보와의 면담을 추진했지만 불발된 바 있다. 안 후보는 전날 서울 유세 일정을 마친 뒤 윤 후보가 접촉을 시도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서울 상계동 자택에 귀가하지 않은 채 곧바로 호남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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