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코로나19 변이주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따라서 늘어나고 있다.
오미크론의 중증도와 치명률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확진자의 절대적 수치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663명으로 사흘째 600명대를 유지했다. 신규 사망자도 49명을 기록했다.
다행히 사망자는 줄어들기는 했으나 지난 25일에는 11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기간 중 가장 높은 수치로 델타 변이가 유행할 당시에도 최고치는 109명이었다.
치명률이 4분의 1에 불과하더라도 신규 확진자의 절대적 수치가 높아지면 현 의료체계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확인한 셈이다.
문제는 앞으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계속해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금의 위중증, 사망자 규모는 신규 확진자가 7~8만 명 발생하던 수치의 여파로 16만 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현재의 후유증은 1~2주 뒤 본격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현재 확진자 규모는 1~2주 보다 최대 3배로 늘어난 만큼, 앞으로 위중증 환자는 2000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단순 비례로 사망자는 300명대에 이를 수도 있다.
정점이 더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오미크론 대유행의 정점이 3월 중순 일일 확진자가 25만 명 내외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다. 당초 예상보다 정점이 조금 더 빨라지고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3월 중순에 정점을 찍고 (확진자) 숫자는 25만 내외가 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순영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는 "위중증 환자를 더 낮추기 위해서 처음부터 재택치료 환자와 입원환자 분류를 꼼꼼하게 하고 먹는 치료제도 더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고위험군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변수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코로나19 BA.2도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외국 연구결과에서는 독성이 조금 더 강하다는 보고도 있다.
영국과 덴마크의 초기 연구에 따르면 BA.2는 오리지널 오미크론 변종인 BA.1보다 약 30% 더 전염성이 높으며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 5명 중 1명꼴로 감염을 유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BA.2는 소아를 더 감염시키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면역체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소아에게는 적지 않은 위험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백 교수는 "스텔스 오미크론의 확산 여부와 얼마나 감염되고 있는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덴마크는 이미 우세종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도 모니터링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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