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제5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1.12.1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에 대해 "단일화 불발 배경에는 양측간 신뢰 문제가 자리 잡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 회견으로 자신들의 책임 회피를 위해서는 어떤 짓도 할 수 있는, 신뢰하기 어려운 세력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시켜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측이 단일화 관련 의견들이 오갔고, 윤 후보 측이 구상하고 제시하는 단일화 방향과 내용이 상호 신뢰를 담보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봤기에 오늘 아침 최종 결정에 이르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최종 결정에 이르지 못한 배경에는 단일화 제안 이후 보여준 윤 후보 측의 다양한 수사에도 불구하고 신뢰에 대한 문제가 컸다"며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책임을 윤 후보 측에 돌렸다.

이 본부장은 "결론적으로 자신들의 뜻대로 되지 않자 모든 것을 자신들의 변명과 입맛에 맞추어 일방적으로 까발리는 것을 보면서, 윤 후보 측에서 제안하는 여러 내용을 그대로 믿기에는 신뢰에 문제가 있다고 결정한 최종 판단이 맞았음을 확인하게 됐다"고 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윤석열 후보 기자회견 및 협의내용 공개에 대한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 입장

먼저, 자신들의 요청으로 시작된 비공개 협의 사실(철저하게 보안을 부탁한 것은 윤 후보 측이었음)을 후보가 직접 나서서 공개하고 일방적 관점에서 주장한 것은 단일화의 진정성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다시 한번 스스로 진정성을 부정하는 모순된 행동임.

결국 단일화 불발의 배경에는 양측간 신뢰 문제가 자리 잡고 있었는데, 오늘 회견으로 자신들의 책임회피를 위해서는 어떤 짓도 할 수 있는 신뢰하기 어려운 세력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시켜주었음.

어제와 오늘, 윤석열 후보 측과 단일화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은 사실이나, 이는 단일화 결렬선언 이후 안 후보에 대한 집중적인 문자폭탄으로 전화가 마비되고, 윤 후보가 직접 안 후보에게 전화도 하고 만나자는 문자도 보내오고, 실무진들도 지속적인 만남과 협의 요청을 해 왔기에 실무차원에서 윤 후보 측 진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임.

어제 만남은 안 후보의 인지 하에 전권 협상대리인이 아닌 선대본부장 차원에서 윤 후보 측의 진정성, 그리고 단일화 방향과 계획을 확인하고자 어제 오후와 오늘 새벽에 만났음.

양측이 단일화 관련 의견들이 오갔고, 윤 후보 측이 구상하고 제시하는 단일화 방향과 내용이 상호 신뢰를 담보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봤기에 오늘 아침 최종 결정에 이르지 못했음.

최종 결정에 이르지 못한 배경에는 단일화 제안 이후 보여주었던 윤 후보 측의 다양한 수사에도 불구하고 신뢰에 대한 문제가 컸는데, 결론적으로 자신들의 뜻대로 되지 않자 모든 것을 자신들의 변명과 입맛에 맞추어 일방적으로 까발리는 것을 보면서, 윤 후보 측에서 제안하는 여러 내용을 그대로 믿기에는 신뢰에 문제가 있다고 결정한 최종 판단이 맞았음을 확인하게 됨.

참고로 오늘 윤 후보가 발표하기로 한 회견내용은(윤 후보 측의 내용이 수용될 수 없다고 통보했음에도 윤 후보 측이 제안한 내용) 비공개를 전제로 한 만남 자체를 후보가 직접 공개하며 마치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것처럼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아니라, 단일화 제안 이후 지난 1주일간의 자신의 불찰을 인정하고 안 후보에게 정중하게 사과 의사를 표명하고 단일화 의지를 밝히며 회답을 기다리겠다는 것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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