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민주당이 잘못한 일도 적지 않다"며 반성의 뜻과 함께 "다른 건 몰라도 주택공급 대책, 정치개혁 두 가지 약속만큼은 꼭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7시10분 JTBC를 통해 방송된 대선 찬조연설에서 "실적과 실력으로 검증된 이재명 후보가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기회로 만들 적임자라 생각한다.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 검찰 동우회, 운동권 동우회 기득권을 해체하는 새로운 시대를 이재명이 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민주당이 잘못한 일도 적지 않다. 5년 전 광화문 광장에서 모두가 촛불을 들어 국정농단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했지만, 광장을 가득 메웠던 그 청년들의 삶, 국민의 삶까지 환하게 밝히지는 못했다"고 반성했다.
특히 "무엇보다 집값을 잡기는커녕 만신창이가 된 부동산정책은 생각할수록 뼈저리다"면서 "정책의 일관성이 아니라 고집불통의 모습이었다. 이 때문에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기회 있을 때마다 저희의 내로남불과 오만과 무책임성을 사과하고 반성했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확실한 공급대책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금융대책을 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 후보의 '기본주택', 민주당의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월급과 수입만 차곡차곡 모아도 충분히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희망의 사다리를 세우겠다"며 "이재명과 민주당이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 내 집 한 채 가지신 분들의 종부세 부담도 덜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정치 개혁에 대해선 Δ국회총리 국회추천제, 국민 내각 등 국민통합 정부 Δ연동형·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지방선거의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국민통합 국회 Δ감사원의 국회 산하 이관, 대통령 4년 중임제, 결선 투표제 도입 등 국민통합 개헌 등을 약속했다.
송 대표는 "민주당부터 달라지겠다. 전날(27일) 의원총회에서 정치개혁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며 "안철수 후보의 국민통합 정부, 심상정 후보의 다당제 정치, 김동연 후보의 제왕적 대통령제 개혁은 이제 민주당의 약속이자 공동목표가 됐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선 "민주당은 활발한 교류를 통해 다져놓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치인들과의 외교적 네트워크가 있다"며 "이 후보가 승리한다면 문재인 대통령, 이 당선자와 잘 상의해서 군사행동을 중단시키고 협상 개시를 위한 돌파구를 찾는데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상대 후보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파격적인 인사로 검찰총장에 임명했던 윤석열 후보가 무능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부를 박살 내겠다며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무례하고 오만한 언행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윤 후보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병역 면탈 의혹을 받고 있다"며 "그런 분이 군사적 긴장만 고조시킬 사드 추가 배치를 말하고 전시작전권 회수도 거부하면서 선제타격을 거론하는 것은 국가안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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