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광주·전남지역 수출기업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광주는 '자동차 및 부품', 전남은 '석유화학'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4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제공한 '광주전남 대 러시아·우크라이아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광주 對러시아 수출은 타국가 대비 비중은 높지 않으나, 사태 장기화시 최근 급등세를 보이던 자동차 및 부품 수출 등 차질 예상된다.
지난해 광주 러시아 수출은 3.9억 달러로 전년대비 189.3% 급증했다. 이는 전체 수출의 2.3% 수준으로 이 중 수출의 80% 이상이 ▲자동차 부품(42.8%) 및 ▲자동차(40.4%)로 향후 자동차 산업 수출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대·기아차가 2020년 인수한 GM 러시아 공장의 재정비를 마치고 본격 생산 채비에 나서면서 2021년 광주 자동차 부품 수출이 전년 대비 44,742.8% 증가했지만 향후 러시아 수출 차질시 급등세에 제동이 걸릴 우려가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우크라이나는 전체 수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타이어 등 고무제품(47.5%) 수출이 감소(-13.1%)한 가운데 향후 우크라이나 사태 진정시까지 해당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은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로부터의 금액이 작고 대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라 수입 부문 차질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지역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로의 수출은 대부분이 석유화학제품으로 사태 장기화시 관련 업계의 수출 차질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 수출액은 4.4억달러로 전년대비 48.7% 증가했으며 석유화학군 제품 수출(2억달러)은 러시아 전체 수출의 45.4%를 차지했다. 이 중 합성수지는 전체 수출의 36.8%, 선박류도 28.4%에 달했다.
수출 기업은 석유화학을 비롯한 선박, 기계, 농수산·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99개사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수출(1700만달러)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1위 수출 품목인 합성수지(61.7%)뿐만 아니라 ▲수산가공품(10.7%) ▲기호식품(4.9%) ▲철강판(4.6%) 등 주요 수출 품목이 모두 증가세를 보여 수출 급등세에 제동이 걸릴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기호식품, 농약 및 의약품 수출은 2020년에는 실적이 없었으나 2021년에 수출이 활성화되기 시작했고, 수출 기업은 농수산·가공식품,,화학공업, 의약품, 생활용품, 화장품 등 18개사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로부터의 수입액은 규모도 작고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영향이 크지 않겠지만 러시아는 전남의 제3위 수입국이라 향후 에너지 부문 수입 차질이 예상됐다.
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미국 등 국제사회의 러시아 경제제재에 따라 수출 차질 및 대금회수 등 어려움 발생이 예상되는 상황이다"면서 "지난달 25일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인한 지역 수출업계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긴급 무역애로 신고센터'를 운영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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