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율이 17.57%로 신기록을 세운 4일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로 비명이 터졌다.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시작된 원인 미상의 화재가 이날 오전 11시17분 접수된 이후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다.
야간 시간대 삼척 원덕읍 일대로 번지며 경북과 강원 동해안 지역을 잇는 도로인 7번 국도가 전면통제 되고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국가주요산업시설인 삼척 LNG 생산기지까지 위협받고 있다.
산불은 이날 오후 8시 30분 현재 삼척 원덕읍 월천리를 비롯, 산양마을로 알려진 산양2리·노경·가곡·사곡리 일대로 확산 중이다.
특히 산불이 국가주요산업시설 중 하나인 삼척 LNG생산기지에서 불과 2㎞ 떨어진 곳에서 번지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주택이나 창고 등 재산피해만 접수됐고, 인명피해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오후 7시 기준 주택 22채, 창고 5채, 비닐하우스 4동이 소실됐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도 이날 오후 5시쯤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8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화재는 8지구에 있는 가구에서 시작됐으며,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7B지구를 거쳐 인근 대모산까지 옮겨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지만, 8지구 4가구를 포함해 총 8가구가 피해를 입고 이재민 9명이 발생했다.
산불로 소실된 면적은 약 2.5ha(약 2만5000㎡)다. 소방 관계자는 "큰 불길은 진압했다"며 "1~2시간 정도 이후 완전히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울진 산불과 관련, 오후 9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관계부처 합동으로 실무반을 구성했다.
전 장관은 "야간에 강풍도 내일까지 지속돼 산불 확산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산불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 산불 대응과 복구를 위한 범정부적 역량을 결칩, 총력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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