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뉴스타파가 '김만배 녹취록'을 보도하자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팽팽한 선거판세에 결정타를 가할 한방이라는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만배씨가 공범(이재명)을 보호하려고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이른바 '김만배-신학림 녹취록'을 6개월이 지난 시점, 선거직전에 보도했는지 그 배경을 의심했다.
◇ 뉴스타파 "김만배 '尹이 사건 해결'"→ 국힘 "허위, 6개월전 파일을 왜 지금"
뉴스타파는 6일 밤 "지난해 9월 15일,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뉴스타파 전문위원)이 대장동 의혹 핵심 당사자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나눈 대화 내용이다"며 김만배씨가 '박영수-윤석열이 부산저축은행 건을 봐줬다. 이재명은 대장동 건을 원칙적으로 응해서 사업자들을 힘들게 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양수 대변인은 "명백한 허위로 범인(김만배)이 공범(이재명)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한 것"이라며 "지난해 9월 입수한 녹취록을 왜 6개월 뒤인 지금, 선거 직전에 터트렸는지 '정치공작' 냄새가 난다"고 받아쳤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에 개의치 않고 천군만마를 얻었다며 '김만배 녹취록'을 외치고 있다.
◇ 이재명 "알리자"· 송영길 "국민이 판단"· 조국 "만시지탄" · 손혜원 "선거 끝"
당장 이재명 후보는 "널리 퍼뜨려 달라"고 주문했고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7일 아침 SNS를 통해 "이재명 후보에게 뒤집어씌우는 무지막지한 특수부 검사출신 정치인의 민낯을 보면서 이재명 후보가 얼마나 억울했는지 공감이 가실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배심원이 되어 판단해달라"고 지지 호소에 이용했다.
민주당 슬로건과 현수막 디자인 작업을 돕고 있는 손혜원 전 의원도 "결정적인 녹취가 결정적인 순간에나왔다"며 "이 정도면 선거 끝난거 아닌가"라고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최강욱 최고위원은 지난해 10월말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홍준표 의원 지지를 선언하면서 "대선 직전 김만배가 '윤석열과 이렇다' 입을 열면 우리(국민의힘은)는 폭망이다"고 한 말을 소개하면서 "뜻대로 이뤄지다"며 폭망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비꼬았다.
조국 전 법부무 장관은 "만시지탄이지만대선 이후에도 반드시 밝혀 처벌해야 할 범죄적 커넥션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원희룡 "김만배-뉴스타파 합작품"· 진중권 "쉰내 나는 꼼수…이재명 지는 모양"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본부장은 특별히 다른 내용이 없다고 강조한 뒤 "(당시) 수사망이 좁혀지고 구속위기에 처한 김만배가 이재명을 방패막이로 삼으려 뉴스타파 전문위원과, 뉴스타파의 삼각 작업에 의한 합작품이다"면서 왜 선거 직전에 뉴스타파 전문위원이 오래전 넘긴 녹취파일을 보도했느냐라며 그 저의가 수상하다고 했다.
정의당 당원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쉰내 나는 뻘소리다"며 지금껏 나온 내용의 재탕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마지막으로 꼼수 부리는 것"으로 이를 볼 때 "아직 좀 밀리나 보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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