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유럽에서 러시아산 원유 금수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측은 제재가 시행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3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아노보스티와 타스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7일(현지시간) "(서방이) 러시아산 원유를 거부하면 국제유가 시장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유가 급등은 예측할 수 없을 것이다. 배럴당 300달러 이상 치솟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이 러시아산 원유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며 이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걸이라고 지적했다.
노박 부총리는 "유럽의 가장 큰 원유 공급국은 러시아다. 유럽은 연간 약 5억 톤의 원유를 소비하는데, 그 중 약 1억5000만 톤 또는 30%가 러시아에서 생산된다"면서 "또한 러시아는 8000만 톤의 석유 제품을 유럽에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드스트림2 보류 등 러시아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에 따라 우리는 노드스트림1 파이프라인을 통해 독일로 향하는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할 수 있지만 아직 그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박 부총리는 천연가스를 비롯해 러시아는 오늘날까지 공급 의무를 완전히 이행해 왔다면서 유럽 정상들이 시민들과 소비자들을 위해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유럽 동맹국들과 협력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이후 국제유가는 배럴당 130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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