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노사가 임금협상에 실패하며 노조가 곧 쟁의행위에 들어갈 전망이다. 사진은 KB손보 강남 사옥./사진=KB손보

2021년도 임금협상을 두고 경영진과 대립하고 있는 KB손해보험(KB손보) 노조가 쟁의행위 준비 수순에 돌입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 노조는 오는 24일 긴급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쟁의찬반 여부를 투표한다. 이후 29일 쟁의행위 찬반 조합원 투표를 한 뒤 30일 쟁의행위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사 분쟁을 조정하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접수하면 사용자 위원과 근로자 위원, 공익위원으로 구성된 조정위원회를 꾸려 10일간 노사 양측에 중재를 시도한다. 


중노위 중재에도 불구하고 노사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중노위는 '조정 중지'를 결정하게 된다. 조정 중지 결정이 나오면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거쳐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할 수 있다. 

지난달 24일 KB손보 노사는 2021년 임금협상 제14차 실무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KB손해보험 노조는 3% 임금인상과 성과급을 2021년 당기순이익의 15% 배분 등 임금인상안을 포함해 임금피크제도 정률제 지급율 산정, 특별퇴직위로금 상향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KB손해보험 경영진은 기본급 1% 인상과 '성과급 100% 선지급+추가 지급안(미정)'으로 맞섰다. 

임금피크제에 대해서는 정률제 315%를 제시했으며 복지 포인트 증액과 중식비 인상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노사는 합의에 실패했다. 

KB손해보험 노사 양측의 연봉과 성과급 등에 대한 입장 차이는 뚜렷하다. 노조는 성과에 대한 공정한 보상을 요구하는 중이다. 

올해 1월 취임한 김선도 노조위원장과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한 KB손해보험 노조는 지난해 마무리 하지 못한 2021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재개하기로 하고 지난 1월 26일 상견례를 가졌다. 

현재 노조는 15차 실무교섭을 잠정 중단하고 추가안 제시까지 교섭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경영진에 전달했다. 

앞서 KB손해보험 노조는 지난해 1월 임금 및 단체협상이 불발되자 김기환 사장의 출근을 막아서며 구조조정 문제 해결과 임금 단체협상 교섭을 요구했다. 

김 사장이 취임한 이후 첫 출근길이었다. 당시 KB손해보험 노사는 GA프런티어 지점장 제도와 임금피크제, 직원 채용문제, 인사발령 문제 등을 놓고 대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