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2023년 초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통합일정을 제시하면서 누가 통합법인 수장이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종규 회장의 신임으로 따지면 이환주 KB생명 사장이 앞서지만 푸르덴셜생명에서 반발이 생길 수 있어 변수다. KB금융에서 직접 선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을 통합, 내년 초 통합 생명보험사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자산규모 23조원인 푸르덴셜생명과 10조원인 KB생명이 통합하면 통합법인은 33조여원의 자산을 보유해 생명보험업계 6위인 흥국생명(44조원), 7위 동양생명(36조원)을 바짝 추격하게 된다.
이환주 KB생명 사장의 임기는 2024년 1월, 민기식 사장의 임기는 2022년 12월 끝난다.
당초 민기식 사장은 올해 8월까지였지만 주주총회를 통해 올해 12월까지 연장했다. 민 사장은 KB금융지주가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한 이후인 2020년 8월 부임했다.
KB금융은 인수후통합(PMI) 작업을 위해 푸르덴셜생명 출신인 민 사장을 선임하며 임기 2년을 부여했다. 그동안 민 사장이 통합을 위해 2년 동안 전문가로 활약한 만큼 통합법인 초기대표로 내부적으로 지원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환주 사장은 KB국민은행에서 스타타워지점장, 영업기획부장,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KB금융지주 재무총괄을 맡은 재무통이다.
KB금융지주는 재무통인 이 부사장을 통해 KB생명을 흑자전환 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 사장이 통합법인의 수장이 될 경우 KB금융 보험 계열사에서 KB손해보험에 이어 두 번째 재무. 출신 CEO가 된다.
특히 2023년 새로운 국제회계기준 도입 등 회계 관련 이슈가 산적한 상황에서 윤 회장의 신임을 더 쌓을 수 있다.
KB금융은 통합 생보사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최고 수준의 재무 기반을 바탕으로 평생 거래할 수 있는 종합 생명보험 서비스뿐 아니라 상속·노후 설계, 가업승계 자문 등 고객 맞춤형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 통합으로 성장 잠재력과 사업역량을 확보하면 규모의 경제 효과뿐 아니라 자본 건전성 제고 등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통합을 잘 마무리하여 고객, 주주 그리고 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가치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업무공간과 IT통합 등 물리적인 통합뿐만 아니라 양사 간 서로 다른 기업문화의 융화, 직원간의 화합 등 화학적 결합을 이루어내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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