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이 1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의 근간인 주권과 영토보전의 불가침성을 침해한 사례"라고 규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과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통화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명백한 유엔헌장 위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나토가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일관된 원칙으로 단결된 모습을 보여 온 것을 평가하며 "한국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대(對)러시아 제재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한국이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국제사회와 강력한 공조 의지를 발신하고 있다"며 사의를 표시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두 사람은 또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포함한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 장관은 그간 나토가 한반도 문제에서 관련 우리 정부의 입장을 지지해준 데 감사의 뜻을 전했고,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앞으로도 한반도 문제에 계속 관심을 갖고 협력해가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두 사람은 이외에도 다양한 안보위협에 따른 우리나라와 나토 간 협력 확대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실질 협력을 강화해가기로 했다.
아울러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다음달 초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회원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파트너 4개국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가 함께 참여하는 합동 외교장관회의를 구상 중"이라며 정 장관을 이 회의에 초청했다. 정 장관은 "공식 초청장이 접수되면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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