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김일창 기자 = 6·1지방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5일 '무주공산'으로 남아 있는 경기도지사직을 향해 대선주자부터 5선 중진 국회의원까지 정치권 거물들의 도전이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5선의 안민석·조정식 의원이 지역위원장직을 일치감치 내려놓고 도전장을 검토하고 있다.
안 의원은 본인이 보유한 택시운전면허증을 토대로 경기도 안에서 택시운전을 하며 지역민심을 경청 중이다.
선대위에서 상임총괄본부장역을 맡았던 조 의원은 최근 당 내 상황 수습에 주안점을 두는 한편 선거 활동 전략도 고민 중이다.
여기에 이 상임고문과 막판 단일화를 했던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도 지사직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자신이 출마 권유를 많이 받고 있다면서 "고민해 볼 단계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아주대 총장을 지냈던 김 대표는 경기도 지역에 30여년 동안의 연고가 있다.
이와 함께 염태영 전 수원시장도 지난달 시장식을 사임하고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도는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득표율이 50.49%로 우위에 있었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득표율 45.62%로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상임고문이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직을 역임하면서 정치적 입지를 다진 경기도 지역이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윤 당선인과 표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1390만명의 전국 최대 광역지자체인 경기도를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본격적인 자존심 싸움이 시작되는 형국이다. 민주당은 이 상임고문의 정치적 입지를 다시금 확인하고 대선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국민의힘은 윤 당선인의 집권 초기 국정운영 동력을 더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계산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여권 정치 거물들에 맞서 유승민 전 의원의 차출론이 제기되고 있다.
대선 주자이기도 했고 온건 보수 이미지가 강한 유 전 의원이야말로 경기도 탈환의 적임자라는 의견이 내부에서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유 전 의원은 16일 측근들과 회동을 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가 본격적으로 러브콜을 받아 출마 채비를 한다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유 전 의원 관계자는 "유승민계가 16일 만나는 것이 맞다. 경기도지사에 나가달라는 내부의 많은 요청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지사를 이 상임고문이 하면서 경제성장률이 많이 떨어졌고 대장동 문제도 터졌다. 유 전 의원이 경제전문가이니 지사에 당선되면 본인에게도 정치적으로 좋고 행정 경험을 입증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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