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99.10포인트(1.8%) 오른 3만3544.34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9.34포인트(2.1%) 상승한 4262.4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7.40포인트(2.9%) 오른 1만2948.62에 마감했다.
이날 기술주가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넷플릭스는 각각 3.8% 상승했다. 엔비디아(7.7%)와 마벨(9.2%) 등 반도체주도 반등했다.
디즈니와 맥도날드는 각각 4%, 2.8% 올랐다. 항공주도 오름폭을 키웠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9.19% 상승, 델타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은 각각 8.69%, 9.26% 상승했다. 보잉은 2.48% 올랐다.
유가 하락에 에너지주는 주가가 밀렸다. 쉐브론과 엑슨모빌은 각각 5.06%, 5.69% 하락했다.
이날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하락, 투자 심리가 회복되며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에 대한 기대감, 중국의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국제유가에 하방 압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를 위해 '중국판 실리콘밸리' 선전시 등 주요 도시들에 봉쇄령을 내리면서 원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 차례 대면 협상 후 전일 화상으로 4차 평화협상을 재개했다. 우크라이나 측 대표단을 이끄는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은 "매우 어렵고 끈질긴 협상 과정"이라면서도 "타협의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전월 대비 상승폭(0.8%)이 시장 전망치(0.9%)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공포를 낮추기도 했다.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과 비교해 시장 예상치(0.6%)을 훨씬 밑돈 0.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16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3년여 만의 첫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불확실성을 고려해 한때 거론된 0.5%포인트보다는 낮은 0.25%포인트만 올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미국 증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휴전 협상에서 주장한 핵심 요구 사항 중 하나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불가능을 언급하자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로 상승 출발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예상치를 하회한 물가지표, 국제유가 급락,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기대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며 "여행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다는 소식에 리오프닝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상치를 하회한 물가지표, 국제유가 급락,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기대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며 "여행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다는 소식에 리오프닝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푸틴이 우크라이나의 회담 진정성이 크지 않다고 언급 후 상승이 제한되기도 했으나 라스킨 연준 부의장 지명자가 사퇴하자 규제 우려 완화 기대로 장 마감 상승폭을 확대하며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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