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여명을 오르내리며 유행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광주상의가 조만간 4박5일간 일정으로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날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다.
원자재값 폭등 등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 전망과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지역 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할 경제단체가 반발 여론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해외연수를 강행할 것으로 전해져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광주상의와 광주상의 일부 회원사에 따르면 광주상의는 오는 3월26일부터 30일까지 4박5일간 사이판에서 '2022년 의원 해외연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해외연수에는 정창선 광주상의 회장(중흥건설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종만 광주상의 상근부회장,상의 임직원, 회원사 관계자와 배우자 등 4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파악됐다.
프로그램은 사이판 상공회의소 방문, 운동(골프), 문화 시찰 등으로 진행된다.
골프장은 중흥건설이 최근 인수한 대우건설 소유의 라오라오베이CC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1월부터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이 폭증하며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이 날 현재 2만여명에 달하고, 3월들어(13일 현재)사망자만 100명을 넘는 위중한 상황에서 광주상의가 외유성 해외연수를 결국 강행하자 광주상의 회원사 내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광주상의 한 회원사 관계자는 "코로나 확진자가 한 집 건너 나오고 있는 시국에 굳이 이 시기에 해외연수를 떠나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국내외 악재가 산적한 상황에서 상의가 위기 극복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데도 뜻맞는 일부 회원사가 주축이 돼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난는 것은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다"고 꼬집었다.
광주상의가 회원사들에게 보낸 공문 발송 시기도 논란이다.
광주상의는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이 본격화돼 확진자가 폭증하던 지난 1월 회원사들에게 참가 여부를 묻는 공문을 발송했다.
당시 광주·전남지역 기관과 기업 등이 코로나19 폭증세로 인해 국내외 연수를 모두 취소·연기한 것과는 달리 이를 외면한 채 역주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광주상의 관계자는 "계약을 해지할 경우 위약금 문제도 있지만, 예정대로 해외연수를 가자는 회원사도 다수 있어 내부에서 신중하게 논의중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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