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760회에는 '들리는 TV! 오디오 스타' 특집을 맞아 안지환, 정선희, 윤민수, 장예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선희는 주변인 모사를 해달라는 부탁에 "주변에 캐릭터가 뜨거운 분이 많다. 이경실 씨가 정말 뜨겁다. 용광로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제가 힘든 시기일 때 저보다 화를 많이 내주고 그랬다"고 밝혔다.
정선희는 "제가 쉬고 있을 때 정선희를 기억해 달라는 의미로 (이경실이) '세바퀴' 전화 인터뷰 퀴즈가 있는데 저를 추천하신 거다. 선희가 이렇게 자꾸 얼굴 내비칠 수 있어야지 하면서. 너무 감동이잖나. 제작진도 감동을 받아 제가 마침 친구 생일이라 밖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연락이 온 거다. 다짜고짜 퀴즈 들어가고 하는데 제가 잘 살렸다. '이경실 씨가 정선희 씨 얘기 많이 했어요 바꿔줄게요'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전화 받고 (제가) '언니' 하는 순간 언니가 터진 거다. '우리 선희, 그래 돌아댕겨. 그래, 그렇게 돌아댕겨.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그러니까) 현장 분위기가 쎄해진 거다. 언니는 저를 돕고자 했지만 감정조절 실패로 통편집이 됐다. 이 얘기가 퍼지고 김영철 등이 저한테 (전화할 때마다 이경실을 따라하며 장난을 친다)"고 밝혔다.
정선희는 "한때 저를 딸같은 마음으로 보듬어 주시는 분 많았다. 시간이 많이 지났다. 십여 년이 훌쩍 지났는데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저쪽에서 저를 보더니 (울음을) 예열하고 오시더라. 등을 너무 쓸어서 불이 날 거 같더라"고 자신을 향한 따뜻한 손길들을 전했다.
1992년 SBS 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정선희는 2007년 배우 고(故) 안재환과 결혼했지만 이듬해 9월 안재환이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 안재환은 연예 기획사 설립과 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등 사업을 시작했으나 자금난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1월 보증금 문제로 민사소송을 당하고 이 과정에서 차량이 담보로 잡히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 안재환은 사업 자금 확보를 위해 고리 사채를 이용했으나 불법 채권추심자로부터 심한 독촉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누리꾼은 루머를 빌미로 고인의 죽음이 정선희와 고 최진실에게 있다는 악플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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