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트레이더들이 주가지수를 유심히 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유럽연합(EU)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7% 이상 급등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매파적 발언을 하자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낙폭은 크지 않았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가 0.58%, S&P500은 0.04%, 나스닥은 0.40% 각각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필요한 경우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는 등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정책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그는 “중앙은행이 계속해서 들어오는 데이터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경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통화 정책을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발언 이후 주가는 하락하고 채권수익률(시장금리)은 상승했다. 미국 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3%까지 상승했다.

시장은 연준이 올해 모두 추가로 6차례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 급등도 뉴욕증시 하락에 한몫했다. EU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검토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제시설이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7% 이상 급등했다.


이날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7.12% 상승한 배럴당 115.6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도 7.09% 상승한 배럴당 112.12달러에 거래됐다.

EU는 이번 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정상회담에서 러시아 원유에 대한 금수조치를 적용할지 여부를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어게인 캐피털의 파트너인 존 킬더프는 “EU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면 공급 측면에서 엄청난 문제를 불러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뿐 아니라 주말 동안 후티 반군이 사우디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정제시설을 공격한 것도 유가 급등에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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