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4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소아들은 비교적 치명률이 어른에 비해 낮은 편이다. 하지만 기저질환을 가진 소아들에게는 영향이 크고 중증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중증 예방효과는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 현상이 크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상당한 접종 이득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당국에 따르면 만 5~11세 인구 10만명 당 발생률은 12일 기준 2만2162명으로 청장년층 1만2241명보다 1만명 이상 높은 수준이다.
만 5~11세 소아의 코로나19 백신 1·2차 접종 간격이 8주로 정해진 것에 대해 이 단장은 "해외 연구 결과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사항을 볼 때 선제적으로 백신 안전성과 효과를 증대하기 위해 접종 간격을 8주로 하고 있다"며 "근거에 의해 접종 간격을 판단했다"고 말했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접종관리팀장도 "여러 효과성과 안전성을 고려했다. 2차 접종을 완료해야만 백신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1차 접종 시에도 어느 정도의 감염예방과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권 팀장은 "1차 접종 후 2차 접종까지 전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다"라며 "고위험군에 신속하게 1차 접종을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31일부터 차질없이 접종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이날 만 5~11세 기초접종에 앞서 실시한 학부모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초등학생(초1~6) 학부모 35만9110명을 대상으로 만 5~11세 자녀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의향을 조사한 결과 ▲'접종 의향 있으며 최대한 빠른 접종 의향 있음'이 7%(2만5079명) ▲'접종 의향 있으나 조금 지켜보고 싶음'이 29.1%(10만4723명)를 차지했다. 접종 의향 정도를 4점 만점으로 물어본 결과 평균 2.06점이었다.
만 5~11세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은 이날부터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접종은 전국 소아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 1200여개소에서 오는 31일부터 진행된다. 대상 연령은 올해 생일이 지난 2017년생(만 5세)부터 생일이 지나지 않은 2010년생(만 12세 미만)까지다. 지난해 말 주민등록 기준 5~11세는 306만8726명이다.
1차 접종과 2차 접종 간격은 8주(56일)이며 의학적 사유 또는 개인 사정에 의해 조기 2차 접종이 필요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범위 내인 3주(21일) 내로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시 반드시 보호자나 법정대리인이 동행해야 한다. 이는 접종 전 본인 인증 절차, 접종 안전성 확보와 이상반응 관찰을 위한 조치다.
추진단은 일정기간(1차 후 3일·7일, 2차 후 3일·7일·42일) 등록된 연락처로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초기 접종자 중 문자 수신에 동의한 경우(1000명 예정) 접종 이후 일주일간 능동감시를 실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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