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박근혜씨가 지난 24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에 도착한 후 마을 주민들에게 이사떡을 돌려 눈길을 끌었다. 오른쪽 사진은 박씨가 돌린 이사떡. /사진=장동규기자, 뉴시스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가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입주한 후 마을 주민들에게 이사떡을 돌렸다.
25일 달성군 주민 등에 따르면 박근혜씨는 지난 24일 대리인을 통해 유가읍 쌍계1·2리와 초곡리 주민 179가구에 1만원 상당의 이사 떡을 돌렸다.

이 떡은 박씨 측이 직접 서울 강남구의 떡 전문점에서 주문해 한과와 송편, 시루떡 등 총 200세트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측은 주민들에게 이사 떡을 돌리면서 "이웃으로 이사를 오게 됐다. 앞으로 잘 봐달라"며 달성군민의 환영에 대한 감사 표시를 전했다.

떡을 받은 주민 A씨는 이날 언론을 통해 "같은 동네 주민으로서 대환영한다. 이제 편안히 머무시면서 그동안 상처로 무너진 마음과 건강을 치유하시기를 기원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박씨는 사저 앞에서 "지난 5년은 무척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고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며 견뎌냈다"며 "제가 많이 부족했고 실망을 드렸음에도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사면 결정 후 달성군 주민들이 여생을 편안히 보낼 수 있도록 돌봐주신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며 "제가 참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