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25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도 그룹의 내실을 더욱 강화하되 완전 민영화와 내부등급법 적용 승인을 발판으로 증권, 보험 등 포트폴리오 확대를 가속화해 비은행 부문이 그룹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어갈 강력한 모멘텀(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우리금융은 5대 금융그룹 가운데 비은행 부문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저금리 기조로 시작된 주식시장 활황세로 증권사들이 막대한 수익을 거두면서 금융지주사들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낼 때 우리금융은 증권사의 부재를 느껴왔다.
이에 우리금융은 지난해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금융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를 두개나 늘렸다. 우리금융은 3년 안에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 비중을 30%까지 올린다는 목표를 세운만큼 우리금융은 앞으로 증권·보험사 등과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우리금융의 순이익 가운데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였다.
손 회장은 디지털 전환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 손 회장은 "이제 모든 업종에서 필수 생존 조건이기에 테크 기업 이상의 초혁신 서비스로 특별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대한민국 디지털 시대를 가장 앞서 열어 나가는 금융 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손 회장은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도 그 속에서 지속성장의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손 회장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약속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중간배당과 관련한 기준일을 6월 30일로 정하는 내용의 정관을 변경했다. 날짜를 못박는 것은 중간배당 정레화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해석된다.
손 회장은 "그룹 전임직원은 최고의 경영성과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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