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19일 만인 28일 비로소 회동을 하게 된 가운데 두 사람의 거리를 좁혀준 결정적 인물이 김부겸 국무총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총리는 지난 주말 윤 당선인을 직접 만나 문 대통령과 만남을 설득했다.
일요일이었던 지난 27일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함께 '28일 오후 6시 만찬 회동'을 발표하기에 앞서 26일 저녁 김 총리와 윤 당선인의 만남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은 뉴스1과 통화에서 "김 총리가 지난 주말 윤 당선인을 만나 문 대통령과 만남을 설득했다"고 전했다.
서울대 동문이기도 한 김 총리와 윤 당선인은 인연이 깊은 것으로 전해진다. 윤 당선인이 박근혜 정부 시절 대구고검으로 좌천됐을 때 김 총리가 윤 당선인과 식사와 술을 함께 하며 여러 번 격려와 위로를 건네곤 했다.
김 총리는 윤석열 정부에서 국무총리 유임설이 나온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김 총리는 문 대통령으로부터도 윤 당선인과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는 요청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여권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회동에 대해 직접 얘기를 한 것은 아니고 그보다 앞서 김 총리에게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나 인수인계 과정에서 윤 당선인 측과 부딪히는 문제들에 있어 서로 오해가 쌓이지 않도록 윤 당선인에게 배경 설명을 해줬으면 한다'는 당부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25일 문 대통령이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에게 또 한 번 '만남을 갖자'고 손을 내민 것과 김 총리와의 만남 등을 고려해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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