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 외곽에 주둔하던 러시아군이 지난 2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의 거센 저항에 밀려 후퇴했다. 사진은 하르키우 소재 아파트 모습.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외곽에 주둔하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거센 저항에 밀려 후퇴했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AF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 인근 마을에 주둔중이던 러시아 병력을 퇴각시켰다. AFP는 현지 우크라이나 군인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 병력은 인근 숲에 숨어있었다"며 "현재는 마을 곳곳에 러시아인들의 시체가 놓여있다"고 전했다. 

전투에 참여한 또 다른 군인도 AFP에 "전투는 10시간 이상 지속됐다"며 "최소 180명 이상의 러시아 군인들은 마을에 주둔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괴거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한 그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처럼 삽과 낡은 총을 건네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니었다"며 대전차 무기 등 최신 무기로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러시아군은 하르키우를 지속적으로 폭격하는 등 공격을 강행하고 있다. 이고르 테레호프 하르키우 시장은 이날 도시 외곽에서의 승리 소식을 전하며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에 폭격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테레호프 시장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전쟁 이후 최소 15개의 병원을 폭격했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하르키우 외에도 마리우폴 북서쪽 지역을 공격해 러시아군으로부터 마을 2곳을 탈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