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은 우크라이나로 파병된 러시아 병사들이 1940년대 소총을 지급받은 것에 불만을 표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러시아 병사들이 이날 자국 정부와 군 당국에 불만을 토로하는 모습. /영상=더선 공식 홈페이지 캡처
러시아군 내 하극상 등 각종 기강해이 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러시아 병사들이 열악한 환경에 불만을 터뜨렸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은 우크라이나로 파병된 러시아 병사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전했다. 
영상에는 러시아 병사들이 "(정부는 우리를)지옥에 던졌다"며 "이곳(우크라이나)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실제로 이들 중 다수는 만 18세에 불과한 어린 청년들로 알려졌다. 영상 속 한 러시아 병사는 "1940년대 소총을 지급 받았다"며 "작동도 잘 안된다"고 토로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타임스도 '1940년대 소총을 가진 러시아의 낙담한 10대 징집병들'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러시아군은 현재 심각한 사기저하에 빠졌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우크라이나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실제로 우크라이나 침공에 나선 대대 규모의 러시아군은 최근 러시아로 후퇴했다"며 "이들은 전열을 가다듬어 다시 우크라이나 침공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더선이 공개한 영상을 전하며 "(영상) 속 군인들은 평범한 학생들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타임스는 지난 31일(현지시각) 러시아 병사들 중 다수가 열악한 환경에서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타임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날 영국 매체 가디언도 러시아군 내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가디언은 우크라이나로 파병된 만 18세 러시아 병사 알렉산드르 모로조브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대단히 강인하다"고 전했다. 모로조브는 "우리는 큰 병력손실을 입었다"며 "우크라이나에 사과하고 싶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