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동쪽 도시를 공격하기 위해 다시 부대 결집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2일 우크라이나 항구도시 마리우폴 안에 갇혀있는 민간인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호송을 재차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CRC는 전날 우크라이나 버스 등 차량 54대를 이끌고 호송을 시도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발길을 돌렸다.
ICRC는 이에 성명을 통해 "민간인의 안전한 대피를 2일 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기간 동안 수천 명의 민간인들을 대피시키는 인도주의적 통로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대피 과정에서 포격이 발생하는 등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ICRC는 이번 마리우폴 호송 작전과 관련해 양측의 승인을 받았지만 정확한 시간과 목적지와 같은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침공 초기부터 러시아군에 포위된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 남동부 돈바스 지역에 주둔한 러시아의 주 점령 목표 도시였다.
아직 마리우폴에는 수만명의 사람들이 식량과 물을 거의 얻지 못한 채 갇혀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새벽 비디오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과 북동쪽에서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 방향으로 이동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마리우폴의 상황에 대한 해결책이 여전히 있기를 희망한다"며 "전 세계가 이 인도주의적 재난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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