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3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578억1000만달러로 전월말대비 39억6000만달러 줄었다.
앞서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0월말(4692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찍은 이후 올 1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하다 올 2월 4개월만에 다시 증가 전환했다. 하지만 3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외환보유액이 한달만에 감소세를 보인 것은 달러 강세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또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로 달러를 매도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로화·파운드화·엔화 등 다른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감소했다.
실제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 달러인덱스(DXY)는 지난달말 97.79로 전월( 96.6)보다 1.2% 올랐다.
이에 유로화는 전월수준을 이어갔고 미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는 1.6%, 엔화는 5.3% 절하됐다.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은 4102억1000만달러로 전체의 89.6%를 차지, 전월대비 6억3000만달러 줄었다.
예치금은 228억1000만달러로 전체의 5%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대비 33억9000만달러 줄어든 규모로 유가증권 매도로 일시적으로 예치해 뒀던 자금이 빠져나간 결과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전체의 3.4%인 154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달러 늘었다. IMF포지션은 전월대비 4000만달러 줄어든 45억8000만달러로 전체의 1%에 해당한다. 금은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올 2월말 한국의 외화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이어 1위 중국(3조2138억달러), 2위 일본(1조3846억달러), 3위 스위스(1조1000억달러), 4위 인도(6319억달러), 5위 러시아(6171억달러), 6위 대만(5500억달러), 7위 홍콩(4909억달러), 한국 순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이어 9위 사우디아라비아(4413억달러), 10위 싱가포르(4266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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