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E 원자력 인증은 원자력 보일러·압력용기, 배관 제작, 설치 등에 대한 기술 인증으로 해외 원자력 프로젝트를 수주·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권위 있는 인증제도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초소형모듈원자로(MMR) 사업과 소듐냉각고속로(SFR) 기술을 적용한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모듈원자로사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 지난해 미국 초소형모듈원자로 기술 보유업체 USNC에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올해는 캐나다 초크리버 지역에 실증 플랜트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는 4세대 원자로 가운데 가장 빠른 상용화 프로젝트로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있다.
USNC가 개발한 4세대 초고온가스로 MMR은 소형모듈원전 중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MMR 원자로 설계에 마이크로 캡슐화 세라믹 삼중 코팅 핵연료 특허기술을 적용해 섭씨 1800도에서 방사능 물질 누출 위험이 없다. 중대사고가 발생해도 핵연료 용융이 원천적으로 배제돼 안전성이 강화된 원자로다.
모듈러 설계를 기반으로 개발돼 신속한 시공과 극지, 오지 설치가 용이하다. 수요에 따라 원자로 모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열출력 증가가 가능해 확장성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기업∙기관, 캐나다 기관과 협력해 소듐냉각고속로(Sodium-cooled Fast Reactor·SFR) 기술을 활용해 캐나다 앨버타주에 100MWe급 소형원자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SFR은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 금속연료를 사용해 경수로 대비 높은 출력밀도를 낼 수 있다. 장주기 운전이 가능하다. 사용 후 핵연료 발생량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ASME 원자력 제작과 설치 자격 인증 취득을 기반으로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경제 활성화에 필수적인 소형모듈원자로사업에 나서면서 캐나다, 미국, 유럽, 중동 등 세계 소형모듈원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원자력 시공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ASME 원자력 제작·설치 자격 인증 취득으로 원자력 시공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며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MMR·SMR) 시장 규모는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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