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아파트를 포함해 준대장과 고급 아파트들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 강남 고가 아파트단지가 잇따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에도 아파트가격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현행 실거래가 신고기간(30일)을 감안할 때 이들 거래는 대부분 3·9 대선 이후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부동산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시장의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 반포라클라스' 59㎡(이하 전용면적)는 지난달 11일 신고가 27억원(31층)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 서초스위트' 95㎡는 지난달 18일 26억7000만원에 신고됐다. 지난해 4월 거래된 가격 22억1000만원과 비교하면 4억6000만원 오른 셈이다.


반포동 '반포자이' 84㎡도 지난달 9일 38억원(14층)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1일 거래된 34억7000만원(13층)보다 3억3000만원 오른 수준이다. 반포자이는 3.3㎡당 매매가가 1억원을 넘는다. 84㎡의 매물 호가 중에는 최고 39억원 수준의 매물도 있다. 중저층 매물도 35억~36억원대다.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거래 건수는 적은 편이지만 대부분 매도자가 부르는 호가에 매매가 이뤄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고가 주택의 신고가 거래도 발생하고 있다. 강남 고급 오피스텔 '부띠크모나코' 155㎡는 지난달 30일 34억8000만원(9층)에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해 11월에 거래된 가격(25억원)과 비교하면 10억원가량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을 기대하는 투자자들뿐 아니라 실수요자들도 움직이고 있다"며 "신고가 거래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