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8개 부처 장관 인선 발표를 마치고 사무실을 나서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4.10/뉴스1 © News1 인수위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발표한 새 정부 내각 인선안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주먹구구식 인사발표"라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대해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비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준비회의' 모두발언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등 8명의 새 정부 내각 인선에 대해 "적재적소라는 인사 기본 원칙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며, 명확한 기준도, 원칙도, 철학도 없는 깜깜이 인사"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선인의 국정 운영 비전과 철학은 보이지 않고 내각을 채우는 데 급급한 주먹구구식 인사발표"라며 "제 식구 나눠먹기식 논공행상 인사로 국민 눈살만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 "15년 전 인사청문회를 통과했으니 자질과 역량이 충분하고 도덕성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김앤장에서 고액 고문료를 받고 무엇을 했는지 조목조목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벌써부터 낙마를 운운하더니 박 원내대표는 윤 당선인의 인선을 폄하했다"며 "애당초 '반대를 위한 반대', 무조건적인 깎아내리기에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국정 운영의 철학, 비전, 능력, 도덕성 등 모두 인사청문회에서 검증하면 될 일"이라며 "시작 전부터 어떻게든 흠집을 내보려는 구태정치는 이제 그만할 때도 됐다"고 지적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날 윤 당선인이 8명 장관 후보자의 명단을 직접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의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가장 적합한 인사를 찾기 위해 노력했고 오늘 국민께 직접 소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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