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며 현재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회사는 인수합병(M&A) 계약 해지위기에 몰린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비롯해 쌍방울그룹(광림·아이오케이·미래산업·나노스), KG그룹(KG케미칼)과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로 이뤄진 컨소시엄이다.
쌍용차 상거래채권단에 따르면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관심 업체 수가 ‘4~5곳’이라고 알렸다. 이 설명을 고려하면 나머지 한두 곳은 외국계 기업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쌍용차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쌍방울그룹이다. 광림과 쌍방울을 주축으로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든 쌍방울그룹은 쌍용차 최근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생법원에도 구체적인 쌍용차 인수조건 등이 담긴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쌍방울그룹은 자금조달력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존재한다. 특장자 제조회사인 광림을 주축으로 다른 계열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쌍방울그룹의 7개 상장 계열사의 지난해 매출 총합은 6321억원으로 매출 2조원에 달하는 쌍용차를 품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
쌍방울그룹이 쌍용차 인수 추진 발표로 주가가 급등한 계열사 주식을 팔아치워 차익을 실현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쌍용차 인수에 대한 진정성마저 의심 받는 상황이다.
경제일간지 이데일리의 모회사로 알려진 KG그룹도 쌍용차 인수전에 적극적이다. 이들은 재무적투자자(FI)인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꾸려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KG그룹은 이니시스(현 KG이니시스), KFC코리아, 동부제철(현 KG스틸) 등을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현재 KG케미칼과 KG스틸, KG ETS, KG이니시스, KG모빌리어스 등 5개 상장사와 10여개의 비상장사를 거느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G그룹의 지주회사인 KG케미칼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636억원, 유동자산은 1조8855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4조9315억원, 영업이익 4617억원이다. 단순히 현금성 자산만을 놓고 보면 1조원이 넘는 쌍용차 인수에 버거울 수 있지만 계열사 KG ETS의 환경에너지 사업부 매각 대금 5000억원이 하반기 중 들어오면 쌍용차 매입비용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여 실탄은 충분하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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