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한상희 기자,박기범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주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데 이어 이번주 중 2차 내각 인선을 발표한다. 새 정부 조각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대통령 비서실장, 수석 등 참모진 인선에도 관심이 모인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한 관계자는 11일 내각 인선 완료 시점에 대해 "아마도 이번 주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행 정부조직도상 발표되지 않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국무총리·국정원장과 함께 '빅쓰리'로 불리는 비서실장 인선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윤 당선인은 현역 의원이 아닌 정치권 인사 중 '정무 감각'과 '경륜'을 갖춘 인물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이후 부각된 '경제 원팀' 기조를 살리기 위해 경제 전문가들도 비서실장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의 비서실장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이유다. 최 전 장관은 기획재정부 1차관을 거쳐 이명박(MB) 정부 경제수석을 역임한 경제통·정책통이다.
일각에서는 여소야대 정국 속 더불어민주당과 소통할 수 있는 중도 성향의 정무형 비서실장 후보를 물색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런 차원에서 민주당 대표를 지낸 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과 김대중(DJ)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비서관·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당선인 정무특보가 거론되고 있다.
'실무형 실장' 후보로는 청와대 경제수석 출신인 강석훈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도 거론된다. 강 전 의원은 대선 당시 윤 당선인 비서실에서 정책과 메시지를 총괄해 'Y노믹스'(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외교부 장관, 통일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환경부 장관, 고용노동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10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선도 관심사다.
대외적으로 몇년간 지속해온 미·중 패권경쟁 구도에 더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국제 정세가 불안정하고, 대내적으로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와 추가 핵실험 가능성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새 정부의 초대 외교부 장관에 특히 관심이 쏠린다.
외교부 장관에는 미국통이자 중진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윤 당선인의 첫 외교사절로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을 맡아 미국을 다녀왔다. 경쟁자로는 또 다른 '미국통'으로 꼽히는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이 거론된다. 박 의원이 장관에 임명될 경우 조 의원은 미국대사로 부임할 가능성도 나온다.
통일부 장관 인선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후보로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 김병연 서울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행안부 장관에는 경찰 출신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경기도 행정부지사 출신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도 하마평에 오른다. 다만, 정치인 배제 기조로 인해 기존에 거론되지 않았던 '깜짝 발탁'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인 배제' 기조가 정해진 것으로 알려진 법무부 장관에는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 강남일 전 대전고검장 등 검찰 출신 인사들이 오르내린다.
대통령 홍보수석에는 백수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 팀장이, 경제수석에는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유력 검토되고 있다. 대통령 국가안보실장에는 김성한 고려대 교수가, 대통령 경호처장에는 김용현 전 합참 작전 본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아울러 사회부총리를 겸하는 교육부 장관에는 정철영 서울대 교수와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을 지낸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유경준 의원과 윤희숙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중기부 장관에는 강성천 중기부 차관, 해수부 장관으로는 이연승 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과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이 거명되고, 환경부 장관에는 임이자 의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이용호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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