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발 카펜터가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역투하고 있다. 2021.9.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4연패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가 중요한 길목에서 라이언 카펜터(한화 이글스)를 만난다.
삼성은 지난주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고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초반 컨디션 난조로 빠졌던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돌아온 가운데 당한 패배라 충격이 배가 됐다.

특히 8일과 9일엔 외국인 원투펀치를 모두 내고도 졌다. 두 투수가 못 던진 것도 아니다. 8일 경기에 나선 데이비드 뷰캐넌(7이닝 1실점)과 9일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7이닝 2실점 1자책) 모두 호투하고도 타선이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틀 연속 무득점에 그쳤던 삼성은 10일 경기에선 타선이 5점을 뽑았지만 마운드가 6점을 내주면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투타 엇박자가 계속되면서 뼈아픈 스윕을 당했다.

승리가 간절한 삼성은 12일부터 홈에서 한화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주말엔 무시무시한 기세를 내뿜고 있는 SSG를 만나기 때문에 반드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그런데 한화의 최근 기세가 만만치 않다. 개막 6연패로 최악의 출발을 보인 한화는 지난 9일과 10일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두 경기 도합 13득점과 3개의 홈런을 기록할 만큼 타격 페이스가 좋다. 특히 5할 가까운 타율(0.484)을 기록 중인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은 '경계 대상 1호'다.


12일 한화 선발 투수 라이언 카펜터도 삼성에 부담스럽다. 카펜터는 지난 시즌 삼성을 상대로 2경기(선발1·구원1)에 나서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8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 피칭을 했다. 표본이 적지만 자신감을 갖기엔 충분하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4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15로 에이스다운 성적을 냈고, 지난 6일 정규 시즌 첫 등판 경기에서는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삼성이 12일 승리 가능성을 높이려면 카펜터 공략에 성공해야 한다. 지난 경기에서 26이닝 연속 무득점을 극복하고 점수를 뽑아낸 건 고무적이다. 당시 멀티히트를 때린 구자욱, 강민호, 김상수 등 '감 좋은' 베테랑 타자들에게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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