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전 대표는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진행자가 '당 지도부가 전략공천으로 틀 가능성은 없다고 보느냐'고 묻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같은 분도 우리가 경기도에 모셔서 전국민 경선을 해달라고 한 것도 원칙대로 하자 당원 반 국민 반 이렇게 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이는 자신을 비토하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나오는 경쟁력이 있는 '제3의 인물'을 전략공천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외부 영입인사인 김 대표도 경기지사 경선을 거치는 만큼 서울시장도 경선을 붙여달라는 주장이다.
송 전 대표는 "꿀벌은 이미 만들어진 꿀을 찾는 게 아니라 꽃을 오가면서 경쟁력을 만들어 꿀을 모은다"며 "조순 시장이 당시 박찬종 후보랑 경선할 때 20% 지고 시작했다. 제가 2010년도 인천시장 출마했을 때도 안상수 후보에게 15% 진 상태에서 출발해서 거의 7% 이상을 제가 이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을 믿고 당의 공정한 절차를 통해 후보를 모아 경선에 들어와서 경쟁력을 만들어 이길 생각을 해야지 이미 만들어진 이긴 후보를 찾겠다고 해서 찾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경선에서 타 후보가 자신을 꺾어 인지도를 높이는 이른바 '불쏘시개론'에 대해서도 "좋은 이야기"라며 "전폭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게 후보가 나와서 경쟁력 갖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거듭 경선을 요구했다.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선 "서울시가 상당히 어려운 선거인데 이런 우리 당원과 국민의 마음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인가 고민 끝에 내가 소환된 게 아닌가"라고 추측했다. 이어 "물론 내가 최종 결정한 것이지만 많은 요청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박주민, 정봉주 등 다른 주자들이 나왔는데 이제는 빠져도 되는 게 아니냐"고 묻자 송 전 대표는 "정치인이 애도 아니고 5선 정치인이 정치적 생명을 걸고 의사표시를 했는데 그렇게 진퇴가 가벼울 수 없다"며 '자진 사퇴'의 뜻이 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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