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역사상 여성 코치가 최초로 메이저리그 그라운드를 밟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 중 3회 앤톤 리처드슨 1루 코치가 심판과 말다툼하다 퇴장당했다.
리처드슨 대신 1루 코치를 맡은 이는 알리사 내킨 코치다. 내킨 코치가 그라운드에 향할 때 관중들은 많은 박수를 보냈다. 관중들이 박수를 보낸 이는 내킨 코치가 여성이기 때문이다. 여성 코치가 정식 경기 그라운드에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대 팀 1루수 에릭 호스머는 내킨 코치와 악수를 했고 샌프란시스코 포수 커트 카살리는 포옹했다.
새크라멘토 주립대학 여자 소프트볼팀에서 뛰던 내킨 코치는 지난 2014년 샌프란시스코 야구단에 인턴으로 입사하며 메이저리그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내킨 코치는 선수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복지 등을 담당했다.
이후 2020년 4월 낸시 코치는 샌프란시스코 보조 코치로 임명되며 메이저리그 최초의 여성 코치가 됐다.
하지만 낸시 코치가 정식 경기 중 그라운드에 직접 서는 일은 없었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등에서 주루 코치를 하기도 했지만 정규시즌에는 주루와 외야 수비를 돕는 보조 코치 역할을 맡았다.
퇴장당한 코치를 대신해 들어갔지만 이날은 여성 코치가 그라운드를 밟은 메이저리그 역사의 중요한 한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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