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이 2분기 연속 하락했다. 금리 상승으로 채권가격이 하락하며 재무건전성에 타격을 입은 것이다./그래픽=머니S 김영찬 기자

지난해 금리 상승으로 채권가격이 하락하면서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이 전년보다 악화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 12월말 보험사의 RBC비율은 246.2%를 기록했다. 2020년 12월말 274,9%보다 28.7%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2021년 9월말과 비교했을 땐 8.3%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지난해 12월말 생명보험사의 RBC비율은 254.4%, 손해보험사는 231.4%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2,8%포인트, 2.5%포인트 하락했다. 


RBC비율은 보험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할 경우 예상되는 손실 금액(요구자본) 대비 이를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가용자본)을 의미한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이며 보험업법에서는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가용자본은 지난해 말 161조7000억원으로 9월말(165조원) 대비 3조3000억원 감소했다. 금리가 상승해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매도가능증권의 평가이익이 8000억원 가량 감소했고, 또 현금배당 예정액에 따라 2조2000억원 감소했다. 


요구자본은 65조7000억원으로 9월말(64조9000억원)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운용자산이 증가함에 따라 신용위험액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보험사별로 보면 생명보험사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424.3%, 푸르덴셜생명 342.4%, 교보라이프플래닛 312.9%, 라이나생명 309.2%, 삼성생명 304.6% 등의 순으로 높았다. 이어 DB생명이 157.7%, 흥국생명(163.2%), KDB생명(168.9%), 한화생명(184.6%), KB생명(186.5%)를 기록했다. 

손해보험사는 SGI서울보증보험이 420.2%, 캐롯손해보험이 389.4%, AIG손해보험이 366.6%, 제너럴리 352.6%, 삼성화재 305.4%, 퍼시픽라이프리 301.8%)순으로 높았다. 

금감원은 "금리 등 시장지표를 모니터링하면서 RBC 비율이 취약한 보험사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자본확충을 유도하는 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