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삼표산업에 성수동 공장 부지(서울시 성동구 1가 583번지 일대·2만2924㎡)를 매각하기로 지난 1월 합의했다. 해당 부지는 인근에 성수대교와 강변북로가 있는 등 교통이 편리해 서울 강북 알짜배기 땅으로 꼽힌다.
윤석열 당선인과 서울시가 부동산 개발 규제 완화를 공언한 상황에서 천문학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성수동 부지를 매각하기로 한 현대제철의 결정이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례가 현대제철이 INI스틸 시절인 2005년 현대엠코에 상봉동 부지를 매각해 개발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 모습과 유사하다고 지적한다.
현대제철은 인천제철 시절인 2000년 강원산업(삼표그룹?모태)을 인수·합병하면서 상봉동 소재 옛 강원산업 연탄공장 부지(6111평·2만200여㎡)를 얻었다. 해당 부지는 2005년 현대엠코에 406억7000만원에 매각됐다. 장부가 383억6300만원, 토지가격 상승, 향후 개발 이익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헐값 매각이라고 지적됐다.
상봉동 토지를 매입한 현대엠코는 용도변경 절차를 거쳐 주상복합 아파트 상봉프레미어스엠코를 지었다.?중랑구 주상복합아파트 중 최고층으로 설계된 상봉프레미어스엠코는 최고 높이 185m, 지상 48개층 1개동과 43층 2개동으로 지어졌다. 연면적은 23만3000㎡이다.?분양가는 3.3㎡당 평균 1480만원선으로 측정됐다.
현대엠코는 상봉프레미어스엠코 개발로 수 천억원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봉프레미어스엠코는 2009년 분양 당시 중앙선인 망우역과 지하철 7호선인 상봉역에 인접해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현대엠코는 상봉프레미어스엠코 개발로 얻은 수익을 바탕으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연속 배당을 실시했는데, 최대 주주였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지분 25.06%)은 이 기간 총 476억2113만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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