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 74만712기가와트시(GWh) 규모의 ESS가 설치될 전망이다. 2013년까지 누계 설치용량(329GWh)의 2258배다. 2020년(2만2949GWh)과 비교해도 766배 큰 규모다.
한국은 정부의 태양광발전 보급정책에 힘입어 ESS가 태동한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선제적으로 시장이 형성돼 국내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다.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들은 사업 확장을 통해 ESS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를 공급하는 수준을 넘어 기획단계부터 설계·설치·유지보수 및 사후관리까지 담당하는 통합시스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 삼성SDI는 지금껏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회사들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대형 ESS사이트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양사는 품질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ESS배터리 TR-1300은 단위면적당 에너지밀도와 공간효율성을 키운 제품이다. 화재가 발생해도 이웃한 제품으로 번지지 않게 차단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ESS 적용과 작고 수명이 긴 배터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 확보도 추진한다.
삼성SDI는 프리미엄제품으로 분류되는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를 ESS에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이니켈 양극재가 사용된 배터리는 LFP 대비 원가경쟁력이 낮지만 품질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SDI는 제품 품질 개선과 함께 배터리 브랜드 ‘프라이맥스’(PRiMX)를 통해 글로벌 시장도 공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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