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열 대통령 당선인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들의 각종 의혹에 대해 “지켜보고 국민 말씀에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윤 당선인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 한 뒤 취재진 질문을 받던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들의 부정 편입 의혹, 아들의 군면제 과정 의혹 등 ‘아빠 찬스’ 논란과 관련해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오후 후보자가 자청해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을 해명하겠다고 해서 지켜보고 있다”며 “과거 자녀 관련해 위·변조 같은 명확한 부정행위, 범죄행위 있었는지, 본인이 해명해서 국민 납득시킬 수 있는지 지켜보고 국민 말씀을 경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후보자는 윤 당선인의 40년 지기로 정 후보자 자녀들은 경북대 의대 부정 편입 의혹과 아들의 군면제 과정 의혹 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제2의 조국 사태’로 규정하고 있는 등 인사청문회 통과가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정 후보자 관련 의혹이 인사검증 과정에서 걸러지지 못했다는 지적에 배 대변인은 “언론에서 인사 검증 부실 아니냐고 하는 것은 공개할 수는 없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해명했다.

부정의 팩트가 발견될 경우 향후 어떻게 대응할 것 인지 묻는 질문에는 “어떤 결과를 전제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다만 후보자 본인이 소명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당선인과 인수위는 정치권과 국민께서 어떻게 판단하시는지를 더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당선인께서도 오늘 기자회견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며 “윤 당선인은 (정 후보자 의혹 보도) 빠짐없이 지켜보고 있으실 것”이라고 재차 밝히며 강조했다.


배 대변인은 정 후보자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와는 사례가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배 대변인은 “이를테면 조민씨와 많이 비교되는데 (조민씨는) 명확한 학력 위·변조가 확인된 상황인데, 정 후보자가 갖는 많은 의혹과 의문이, 과연 그에 준하는 범법행위가 있는지가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며 “지금까지 해명한 바로는 전혀 없기 때문에 사례가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