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 "서울시장 출마를 한다면 대환영"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사진은 송 전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장 출마 배경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던 모습. /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밝혔다. 사진은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 /사진=뉴시스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당 안팎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추대론이 제기되자 “이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안 한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다만 “출마하신다면 대환영”이라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서울시장 출마 회견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왜 안 한다는 분에 대해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의아스럽다”며 “이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신다면 대환영이며 와서 경선을 통해 에너지가 하나로 모여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당내 비토론을 잠재우기 위해 의원직 사퇴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서울시장) 후보 결정이 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후보가 결정될 때 (의원직) 사퇴서를 낼 생각이고 따라서 당은 4월 안에 빨리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의원이 단체장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선 오는 5월2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송 전 대표는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지금 선거가 불리하다면서 이렇게 시간을 잡아먹으면 후보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을 당 지도부 스스로가 잡아먹는 것 아닌가”라며 “지금 상황에서 오세훈 현 서울시장을 이길 후보를 어떻게 찾겠나. 중요한 것은 경선을 통해 우리 경쟁력을 키워가는 작업을 하루라도 빨리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