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 대구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후보인 홍준표 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홍 의원(왼쪽)과 김 전 최고위원. /사진=뉴스1
오는 6·1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예능 방송에 출연해 당 공천 경쟁자인 김재원 전 최고위원을 저격하자 두 사람의 기싸움이 벌여졌다.
홍 의원은 지난 16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2 주 기자가 간다'에 출연해 '지방선거 당 공천 페널티'를 언급하며 "정치를 그렇게 야비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김 전 최고위원을 겨냥했다.

그는 "제가 27년간 이 당에 있었는데 아무런 잘못한 것도 없는데 벌점을 준다고 하니까 기가 막힌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진행자가 "지방선거 페널티 때문에 화가 나셨는데 김 전 최고위원도 (규정에) 찬성했냐"고 묻자 홍 의원은 "아마 그분이 주도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전 최고위원에 영상편지를 해달라는 요청에 홍 의원은 "언급하기도 싫다"며 "정치를 하면서 남을 해코지해놓고 자기가 잘되려고 하면 안 된다. 정치라는 건 국민들에게 자기의 장점을 보여주고 선택을 받는 것으로 해야지 터무니없는 모함으로 정치하는 건 용서가 안 된다. 벌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뉴스1에 따르면 김 전 최고위원은 18일 "홍준표 의원께서 저보고 자꾸 야비하다고 하시는데 말씀을 너무 거칠게 하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경선룰 문제는 최고위 회의 과정에 상정된 의안에 대해 토론하고 표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공천 심사에서 현역 의원의 경우 10%, 5년 이내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경우 15%를 감점하겠기로 결정했다. 이에 홍 의원은 중복 적용으로 25%의 감점을 받게 됐다. 이후 홍 의원의 반발이 거듭 되자 현역 의원 5%, 무소속 출마 10%, 최대 합산 10%로 페널티가 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