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인상 부담으로 과자, 빙과류 가격 상승이 전망되는 가운데 크라운제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19일 오전 10시39분 크라운제과는 전거래일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1만3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곡물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전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7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은 부셸(약 25.4kg)당 2.6% 오른 8.04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8달러를 넘어선 가격이다. 밀 선물 가격도 장중 3.5% 치솟는 등 곡물값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김희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농산물의 주요 공급 국가이기에 가격 상승 압력을 자극했다"며 "옥수수와 소맥, 대두 가격은 각각 연초 대비 31%, 43%, 26% 올랐다"고 말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지난달 31일 대표 제품인 빼빼로를 비롯해 빈츠, ABC초코쿠키 등의 가격을 최대 20% 인상한다고 밝혔다. 권장소비자가격 기준 빼빼로는 1500원에서 1700원, 빈츠는 2400원에서 2800원, ABC초코쿠키는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린다. 초콜릿과 퀘이커 제품의 가격도 상향한다.

아이스크림도 마찬가지다. 바, 파인트 아이스크림과 나뚜루의 가격이 오른다. 스크류, 죠스바 등 바 제품은 권장소비자가 800원에서 1000원으로 높아진다. 위즐, 조안나 등 파인트 제품은 기존 4500원, 5500원에서 5000원, 60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는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다만 원부자재 가격 인상으로 원가 압박이 높아지고 있어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해 언제든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뒤를 따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지속되면서 원자재값이 고공상승하자 과자값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크라운제과의 주가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