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현지시각) 싱가포르의 한 라디오 방송국에는 한 노인이 매주 식당을 찾아 음식 8인분을 주문한 뒤 홀로 식사한다는 사연이 공개돼 눈시울을 적셨다. /사진=말레이시아 매체 worldofbuzz 공식 홈페이지 캡처
한 노인이 매주 식당을 찾아 음식 8인분을 주문한 뒤 홀로 식사한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5일 싱가포르의 한 라디오 방송국에는 식당에서 마주한 노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을 제보한 A씨는 이날 밤 10시30분쯤 가족들과 함께 한 식당에 방문했다. 당시 A씨는 식탁에 홀로 앉아있는 노인을 발견했다.

A씨는 이내 노인에 대해 특이한 점을 눈치챘다. 노인의 식탁에는 8인분의 음식이 준비돼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아무도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인은 끝까지 홀로 밥을 먹었다.


이에 A씨는 "노인의 가족이나 동료가 올 줄 알고 신경 쓰지 않았다"며 "하지만 우리가 음식을 거의 다 먹었을 때도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고객들도 의아하다는 듯 노인을 쳐다봤다"며 "아내는 노인을 쳐다보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노인은 옆에 있는 빈 의자와 대화하면서 밥을 먹었다"고 부연했다.

A씨는 노인의 사연이 궁금해 식당 직원에게 질문했다가 충격적인 답을 들었다. A씨는 "종업원에 따르면 이 노인은 매주 2~3번 이 식당을 방문해 8인분의 음식과 음료를 주문한 뒤 가족과 함께 식사한다"며 "자신의 몫만 먹는데도 항상 음식값 전체를 지불한다"고 밝혔다.

A씨는 "노인이 정신적으로 불안해 보이냐. 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노인은 옷도 제대로 입었고, 마스크도 잘 착용했고, 음식값도 지불했다. 식탁도 깨끗하게 정돈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의 가족이 아직 살아있는지 알 수 없다. 우리는 노인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아무도 모른다"며 함부로 판단하지 말 것을 부탁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가슴 아프다" "가족의 그리움을 겪는 노인의 슬픔이 전해진다" "너무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