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가 공개한 '제20대 대통령 취임행사 미디어북'을 보면 오는 10일 진행되는 윤 당선인의 취임식의 행사장은 국회 앞 잔디마당에 마련됐다. 취임식 전체 규모는 4만1000석이며, 2만4000석 규모의 국민 초청석 등이 준비됐다. 일반국민과 함께 하는 만큼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오전 10시 사전행사에 이어 본행사는 오전 11시 윤 당선인 내외의 입장으로 시작된다. 윤 당선인과 부인 김건희씨는 국회 정문에서 내려 연단까지 약 180m를 시민과 악수를 하거나 사진을 찍는 등 인사를 나누며 걸어갈 예정이다. '국민과 함께 만드는 취임식'이라는 콘셉트가 반영된 것이다. 슬로건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이다.
윤 당선인은 취임 선서를 한 뒤 단상에서 계단을 내려와 야외 객석을 향해 10m 정도 튀어나온 돌출무대에서 취임사를 발표한다. 돌출무대에서 취임사를 하는 사례는 윤 당선인이 '최초'다. 이는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당선인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취임사에는 자유·인권·공정·연대 등이 핵심 키워드로 담겼다. 이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 것이란 시대적 소명을 선포할 예정이다. 취임선서 말미에는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해 무궁화와 봉황도 연출된다.
취임식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환송하고 윤 당선인이 다시 걸어서 국회 출구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끝난다. 윤 당선인은 곧바로 용산 국방부 청사에 마련된 새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외국 사절단과의 접견 등 업무에 돌입한다. 이 과정에서 역대 대통령들이 취임식 때 했던 카퍼레이드는 열리지 않는다.
이후 윤 당선인은 오후에는 국회 중앙홀(로텐더홀) 경축연회에 참석한다. 박병석 국회의장·김부겸 국무총리·김명수 대법원장·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등 5부 요인과 문 대통령 내외 등이 참석하며 환담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개최되는 외빈 초청 만찬으로 취임 첫날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만찬에는 5부 요인과 외국 사절단을 비롯해 5대 그룹 총수들과 경제단체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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