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CJ대한통운은 전거래일 대비 5500원(4.53%) 오른 1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1분기 실적 선방과 네이버와 협업 소식 등이 맞물리며 CJ대한통운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CJ대한통운은 전거래일 대비 5500원(4.53%) 오른 1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강세는 1분기 실적 선방과 함께 증권가의 향후 호실적 전망, 네이버와 협업 소식 등이 맞물리며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흥국증권은 CJ대한통운에 대해 택배 부문 물동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되고 하반기에는 지난해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57.2% 늘어난 757억원, 영업이익률(OPM) 2.6%를 시현하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택배 물량은 전년 대비10.4% 감소한 3억9100만박스를 기록했지만 풀필먼트 물동량이 112.4%, 신 라스트마일딜리버리(LMD) 물동량이 281.4%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현재 이커머스 물동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네이버, 지마켓 글로벌 등의 플랫폼 및 전문몰 중심의 수주 확대로 물동량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물동량 회복에 시장 점유율도 개선되고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파업으로 1분기 택배 시장 점유율은 44.6%를 기록했으나 지난 3~4월 기준 46%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같은 날 CJ대한통운은 네이버와 협업을 통해 더 빠르고 효율적인 배송을 시행하겠다며 네이버와 풀필먼트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풀필먼트는 판매자 상품을 자체 센터에서 공동보관부터 재고관리, 포장, 배송까지 물류 전과정을 통합하는 서비스다.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곤지암, 용인, 군포 풀필먼트 센터에 이어 올해 남사와 여주에 센터를 열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센터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풀필먼트 센터를 기반으로 네이버의 '내일도착'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 양사의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각오다. '내일도착' 서비스는 자정까지 주문된 상품을 다음날 고객에게 전달해주는 양사의 배송 협력 모델이다.

CJ대한통운과 네이버는 지난 2일부터 육아, 생필품 등 일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오전 10시까지 주문하면 당일에 배송하는 '당일배송'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하반기에는 새벽배송 테스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물류 운영규모 확대와 함께 첨단기술과 친환경 패키징 도입에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