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가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 신청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겠다는 등의 계획을 밝혔다./사진=NH농협생명

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가 올해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신청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보험시장 포화로 신규 가입자 수가 감소하는 등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마이데이터 사업 등으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년 도입되는 새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하기 위해 재무구조도 개선하는 중이라고도 전했다.
김인태 농협생명 대표는 1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농·축협 연도대상이 개최되기 전 기자와 만나 마이데이터 사업 계획에 대한 질문에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2022년 4분기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신청한 후 본격 시행, 디지털 헬스케어와 보장분석 등 내부 시스템과 연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과 자산을 결합한 특화서비스를 제공해 생명보험 본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신용정보제공·이용자 또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개인신용정보 등을 수집하고 이 정보를 신용정보주체가 조회·열람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뜻한다.
금융회사에 본인의 개인정보 활용을 동의하면 금융회사는 이를 정보를 수집·분석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이 커지자 보험업권에서도 마이데이터를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다. 농협생명은 2023년 1월부터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7월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 시행하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해 7개월 만에 시작할 예정"이라며 "차별화된 컨텐츠로 고객 수요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헬스케어 플랫폼은 김 대표가 취임 후 추진해 온 핵심 과제 중 하나다. 김 대표는 고령층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농협생명 헬스케어 플랫폼도 실버케어 서비스와 앱에서의 활동을 기반으로 한 기부 콘텐츠, 가축을 비대면으로 돌볼 수 있는 인공지능 건강 진단과 수의사 상담, 걷기 앱과 연계한 텃밭 가꾸기 등 다양한 서비스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농협생명은 고객 건강관리와 보험 상품을 연계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보험 판매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생명은 병원 연계 치료까지 연결해주는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


최근 불거진 재무건전성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 대표는 "2023년 IFRS17 시행을 앞두고 보험부채와 손익, 자본구조 등 재무건전성을 본격 개선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IFRS17 연착륙을 위해 부채, 리스크를 관리하고 가용자본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판분리 계획에 대해선 "현재 시장 상황과 농협생명 사정을 고려했을 때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설립을 서두를 이유는 없다"며 "중장기적으로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 해 필요할 경우 설립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