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2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독립 투표를 추진한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사진은 마리우폴 소재 아조우스탈 제철소 모습. /사진=로이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독립 투표를 추진한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은 페트르 안드류셴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의 말을 인용해 "투표소가 설치됐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면서도 "러시아가 곧 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안드류셴코 보좌관은 "러시아 당국이 주민투표를 준비 중이고, 심지어 내일 실시할 수도 있다는 정보를 몇 가지 갖고 있지만 이것이 사실인지는 아직 모른다"며 "하지만 러시아는 마리우폴의 교육과 은행 시스템을 이미 러시아 시스템으로 통합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보도는 조지아에서 분리 독립을 선포한 친러 성향의 남오세티야가 "러시아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직후 나왔다. 남오세티야 당국은 지난 13일 공식성명을 통해 "아나톨리 비빌로프 대통령이 어제 투표를 위한 법령에 서명했다"며 "오는 7월17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조지아는 남오세티야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지난 2014년도 크름(크림)반도와 같은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강제 병합하려 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는 이들 지역을 군사력으로 장악한 뒤 친러 자치정부를 세우고 독립 투표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