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지표금리인 신규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달만에 0.12%포인트 올랐다./그래픽=김은옥 기자
은행권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지표금리인 신규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달만에 0.12%포인트 올랐다. 은행들은 코픽스 상승에 취급하는 주담대 금리도 올려 영끌족들의 이자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 4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84%로 전월(1.72%) 대비 0.12%포인트 올랐다.

앞서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2020년 12월 0.90%를 기록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해 6월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한 0.92%를 기록했다. 이후 8월 1.02%를 기록, 9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고 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1.58%,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1.22%로 전월보다 각각 0.08%포인트, 0.05%포인트씩 상승했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특히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내일부터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소폭 내릴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연계된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이날 3.68~4.89%에서 오는 17일부터 3.80~5.01%로 올린다. KB국민은행은 3.42~4.92%였던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17일부터 3.54~5.04%로 올린다. 같은 기간 NH농협은행의 경우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3.17~4.37%에서 3.29~4.49%로 상향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은 코픽스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변동형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고정형 상품의 금리가 변동형 상품보다 0.5%포인트 이내로 높으면 금리 인상기에 고정형 대출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