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표 국민의힘 전 단양 청년위원장은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단양군수 공천 과정을 보면서 실망과 배신감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소문으로 떠돌던 친구 공천이 현실이 됐고 군민은 분열해 서로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줬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으로는 단양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집단 탈당하기로 했다"며 "국민의힘이 경선 파동으로 자중지란을 겪을 때도 비방이나 험담하지 않는 김동진 후보가 단양의 발전과 지역 화합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양 발전은 특정 정당이나 어느 한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김동진 후보와 함께 단양 발전이 멈추지 않고 지속할 수 있도록 청년들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문근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는 "국가적으로 엄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 방역법 위반으로 벌금을 물고도 한마디 설명이나 사과를 하지 않은 김 후보는 군수 후보 자격이 없다"면서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군민을 위해 일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정 학교(제천고)를 졸업하지 않은 사람, 국회의원과 친구가 아니면 선출직 후보가 될 수 없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돌고 있다"며 "끼리끼리 다 한다면 단양은 제천에 통째 넘어가고, 단양군민이나 제천시민은 이들의 들러리로 전락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에 따르면 이날 김동진 후보 지지 선언에는 130여명의 단양 지역 청년들이 동참했고 후보 공천 논란 이후 1000명 이상이 탈당했거나 탈당 의사를 밝힌 상태다. 동반 탈당한 청년 당원들은 3선 도전에 나선 류한우 현 군수를 지지했다. 하지만 류 군수는 같은 당 김문근 후보와 맞대결한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충북도당 공관위는 류 군수 등 공천신청자 3명에 대한 심사를 거쳐 지난달 14일 류 군수를 단수 공천하기로 결정했으나 김광표 전 예비후보와 김문근 후보의 재심 신청을 받아들인 중앙당은 이를 경선으로 바꿨다.
단수 공천이 경선으로 변경되자 류 군수 지지자 등은 엄태영(국민의힘·충북 제천시단양군) 의원 측의 공천 개입을 주장하며 반발했다. 하지만 엄 의원 측은 "경선 원칙을 각 당협에 통보했던 충북도당 공관위가 공당의 민주적 절차와 당헌을 훼손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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