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에 있는 수도권3매립지 전경. / 사진제공=인천시
수도권 쓰레기 대체 매립지 발언이 6·1 지방선거를 보름 앞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차기 수도권매립지가 포천이라는 주장은 최근 인천시장에 출마한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로부터 나왔다.

박 후보는 지난 17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수도권 쓰레기 대체 매립지는 경기북부 포천이라고 지금 알고 있다"며 "친환경 소각재만 처리하는 자체 매립지로 서울, 경기는 포천 매립지를 쓰면 되는 것이고 인천은 인천 자체의 매립지를 쓰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포천시가 '차기 수도권매립지'라는 정치권 발언에 대해 포천시가 즉각 반응했다.

포천시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차기 수도권 매립지 후보지에 대해 경기도와 환경부 등 관련부처로부터 어떠한 제안 또는 검토한 사실이 없다"며 "경기도와 환경부에 진위 여부를 확인한 결과, 차기 수도권 매립지가 포천이라는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는 "포천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을 가진 세계가 인정한 수도권 대표 생태관광도시"라며 "쓰레기 매립지 후보지는 15만 포천시민의 의사를 무시한 처사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도 지난 12일 새얼문화재단 초청 강연에서 "환경부가 대통령 당선인 공약사항 이행 보고 때 수도권 매립지를 대체할 매립지 예정지 부지를 제시했다"며 "다만 대체 매립지 예정지 위치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경기도 포천 수도권 쓰레기 대체 매립지 조성 방안은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쓰레기 대체 매립지 발언은 경기도지사 선거에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측 황규환 대변인은 긴급 논평을 내고 "대체 누구와 협의를 했기에 포천 대체 매립 이야기가 나온 것이냐"며 비난했다.

그러면서 "박남춘 후보는 환경부, 경기도청, 포천시도 모르는 포천 대체 매립지를 누구와 협의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만약 근거와 과정을 대지 못한다면 민주당은 1390만 경기도민을 무시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여러 대체 매립지 여러 후보 지역을 놓고 검토중이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 처럼 특정 지역(포천)이 최종 후보지로 결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편, 인천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후 영흥도 자체 매립지에서 폐기물을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경기·환경부는 대체 매립지를 찾기 위해 지난해 2차례 공모했지만 신청 지자체가 없어 대체 매립지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